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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
2026년 6월 2일

최종 수정:

약국 노리는 사기 유형과 대응 방안: 실제 수행사례 중심

법률사무소 리오 이일형 변호사가 약국 매매 사기, 부실 컨설팅, 고지의무 위반, 불리한 분양 계약, 권리금 분쟁, 임대료 인상 등 약국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기 유형과 법적 대응 방안을 실제 사례를 통해 상세히 설명합니다.

약국 노리는 사기: 실제 수행사례로 보는 유형과 대응방안

이 글은 필자가 직접 수행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약국을 노리는 주요 사기 유형과 그 법적 대응 방안을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사건인 만큼 의뢰인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인적 사항과 지역 등은 생략하였으나, 사건의 법적 구조와 해결 방식은 그대로 담았습니다.

유형 1. 약국 매매 시 실적 허위 부풀리기 사기

의뢰인은 약국 매매 과정에서 상대방이 약국의 실제 실적(조제건수·매출)을 현저히 부풀려 제시한 자료를 믿고 고액의 권리금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인수 후 실제 매출이 계약 전 제시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필자는 양측의 거래 내역과 약국의 실제 매출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내역 등)를 확보하여 계약서상 조건과 실제 실적 간의 차이를 수치로 입증하였습니다. 이를 근거로 민사소송을 먼저 제기한 뒤, 협상을 통해 상대방이 허위 자료 제공 사실을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결국 권리금을 전액 회수하는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핵심 교훈: 약국 양수 시에는 반드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급한 공식 청구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형 2. 부실 컨설팅 업체의 컨설팅비 반환 거부

의뢰인은 약국 개업을 위해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상당한 금액을 지급하였으나, 업체는 약속한 서비스(병원 입점 주선, 상권 분석, 인허가 지원 등)를 실질적으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민사, 형사절차를 동시 진행한 결과 컨설팅 업체로부터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컨설팅비 전액을 반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형 3. 양도약사의 고지의무 위반 — 경쟁약국 입점 사실 묵비

의뢰인 A씨는 약국을 양수 받았으나, 양도약사는 같은 건물에 경쟁약국이 입점할 예정임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A씨에게는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협상을 통해 권리금 전액 반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유형 4. 수십억원대 약국 분양 계약서의 함정

의뢰인은 신축 상가의 약국 분양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계약서에 포함된 특정 조항들이 의뢰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이었습니다. 분양가 자체가 수십억 원대에 달했고, 문제가 된 조항들은 계약 해제 시 위약금 산정 방식, 시설 설치 비용 부담 주체, 독점 영업권의 범위 등 핵심 사항이었습니다.

핵심 교훈: 약국 분양 계약서는 일반 상가 임대차 계약보다 훨씬 복잡하며, '표준 계약서'라는 말은 법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계약 체결 전 반드시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야 합니다.

유형 5. 의사(병원) 요구로 지급한 권리금 반환 분쟁

의뢰인은 특정 의원 인근에서 약국 개설을 준비하던 중, 의사로부터 거액의 권리금을 요구받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은 어쩔 수 없이 권리금을 지급하였으나 알고 보니 해당 건물은 약국 개설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민형사상 압박을 동시에 진행한 끝에 의사로부터 권리금 전액을 반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형 6. 임대차 10년 만료 후 임대인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

의뢰인은 10년간 성실하게 약국을 운영해왔으나, 계약갱신요구권 행사기간(10년)이 만료되자 임대인이 대폭 인상된 임대료를 요구하며 사실상 재계약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과적으로 임대인이 합리적인 수준의 소폭 인상 조건으로 재계약에 동의하였고, 의뢰인은 안정적으로 약국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핵심 교훈: 10년이 지나 계약갱신요구권이 소멸하더라도 약사는 여전히 권리금 회수기회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임차인은 이 점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